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정보를 이용하면 그 기업이 한해동안 직원들의 급여로 어느정도 금액을 지불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금액을 종사하고 있는 직원의 숫자로 나누면 그 회사의 평균 연봉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 역시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사업보고서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정보에 의하면 2021년 네이버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늘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직원이라함은 등기임원과 미등기 임원(책임리더)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의 급여액을 직원 수로 나눈 값입니다.
네이버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 2915만원으로 전년도의 1억 248만원 대비 26%(2667만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여기서 임직원이라함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일반 직원과 미등기 임원을 통틀어 말합니다.
네이버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2020년에도 1억을 넘었는데요. 미등기 임원을 제외한 일반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네이버의 일반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20년 8800만원에서 2021년 1억 1286만원으로 28.3%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은 3억 9474만원에서 4억 630만원으로 2.9% 증가했습니다.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은 4억을 돌파했습니다. 네이버의 미등기 임원은 사내에서 CIC 대표, 경영리더와 책임리더로 각 분야를 이끌고 있는 직원을 의미합니다. 네이버는 한때 임원제도를 폐지했다가 다시 책임리더라는 이름으로 부활시킨바 있습니다.
네이버의 등기임원(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20억 2200만원에서 28억 9500만원으로 수직상승했습니다.
등기이사를 제외한 네이버의 임직원 급여 총액은 2020년 3876억원에서 지난해 5616억원으로 44.9%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급여 총액 상승은 IT업계에 부는 연봉상승 물결의 영향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직원의 숫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의 영업비용 중 급여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9.5%(영업비용 4조 888억원)에서 2021년 10.2%(영업비용 5조 4921억원)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5억원 이상 급여를 받는 직원 중 상위 5명에 해당하는 직원은 2020년과 동일했습니다. 한성숙 대표이사와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CCO), 최인혁 전 COO와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그리고 이해진 GIO가 상위 5인이었습니다.
2021년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직원은 최인혁 전 COO입니다. 최인혁 COO는 지난해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자진사퇴하면서 급여와 성과급 그리고 퇴직금 명목으로 45억 3200만원을 지급받아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뒤를 이번에 임기를 마치고 대표이사자리에서 내려오는 한성숙 대표와 이번에 최인혁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로 선임된 박상진 CFO와 채선주 CCO 그리고 이해진 GIO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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